1인 가구 인테리어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과는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. 13년 동안 현장에서 수많은 공간을 설계하며 느낀 점은, 이제 집이라는 장소가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거실에서 오직 나라는 개인의 우주로 그 중심축이 완전히 이동했다는 사실입니다. 이 변화가 우리 삶과 시장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, 그리고 그 이면에는 어떤 사회적 현상이 담겨 있는지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. 공간의 취향 전통적인 한국의 집은 가족이 모이는 거실을 중심으로 돌아갔습니다. TV를 마주 보는 커다란 소파는 화합의 상징이었고, 모든 동선은 거실로 모여들었죠. 하지만 1인 가구에게 이런 문법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. 이제 거실은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적 공간이 아니라,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언제든 변신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