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가로수길의 화려한 과거와 지금의 텅 빈 풍경 신사동 가로수길은 원래 아기자기한 옷가게와 화가들의 작업실 그리고 유럽 노천카페 같은 분위기로 사랑받던 곳이었습니다. 붉은 벽돌 건물 사이로 들어선 세련된 쇼룸들과 나무 그림자가 어우러진 특유의 '아우라'가 있었죠. 하지만 지금 그 거리를 걸어보면 창문에 '임대' 글자가 붙어 있고 내부는 집기 하나 없이 텅 빈 모습이 가득합니다. 한때 영감의 원천이었던 이곳이 왜 차가운 공실로 변했는지 사회적인 흐름과 공간의 본질 측면에서 분석해 보겠습니다. 집주인이 올린 월세와 감당 못 하는 가게들동네가 유명해지면 당연히 땅값과 월세가 오릅니다. 그런데 가로수길은 그 정도가 너무 심했습니다. 처음에 이 거리를 예쁘게 만들었던 개성 있는 사장님들과 예술가들은 천정부지로 ..